한국섬진흥원, 사천 신수도서 '찾아가는 섬 현장포럼'
섬 주민 “가공·판매 시스템 미비…고부가가치 창출 어려워”
특성화 사업 위수탁 기관…주민 역량 강화 소득 창출 지원
□ 사천 신수도에서 ‘찾아가는 섬 현장포럼’이 개최됐다.
□ 한국섬진흥원(KIDI, 원장 오동호)은 17일 사천시 신수동 신수도 어촌계회관에서 ‘제26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’을 열고 섬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.
□ 오동호 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▲경남도 하종명 어촌발전과 팀장, 조시영 전문위원 ▲사천시 허원권 건설과장, 장경현 지역개발팀장 ▲동서동행정복지센터 박귀점 동장, 양미란 총무팀장 ▲신수도 이성남 통장, 김주태 어촌계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.
□ 신수도는 사천시의 6개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. 한때 섬 주민이 1천500여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250여명에 불과하다.
□ 신수도는 삼천포항 2㎞ 거리(여객선 10분)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은 편에 속한다.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.
□ 이날 포럼을 통해 섬 주민들은 고부가가치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.
□ 신수도 섬 주민은 대부분 돌문어, 고구마 등 다양한 특산물을 생산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.
□ 그러나 이를 활용한 가공 및 판매 시스템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.
□ 신수도는 최근 행정안전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‘지속가능한 섬 마을 조성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이제 1단계로 갈 길이 멀다.
□ 한국섬진흥원은 특성화 사업 위수탁 기관으로 섬 주민 스스로가 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소득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.
□ 또한 이날 제시됐던 의견들을 ‘섬 현안대응TF’와 연계, 대응과제별 단기·중기·장기과제로 분류하여 섬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다.
□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“이날 포럼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지자체와 정부부처에 꼭 전달하겠다”면서 “위기의 섬이 아니라, 기회와 행복의 섬으로 섬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말했다.
□ 한편, 신수도는 1956년 사천군 삼천포읍이 삼천포시로 승격되면서 신수동으로 개칭돼 현재까지 동으로 불리고 있다. 2022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‘찾아가고 싶은 섬’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 및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