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의 섬에 '완도 여서도'…남쪽 영해기점
행안부·해수부, 영토주권 강화…섬의 가치 제고 위해 지정
□ 완도 여서도가 ‘2025년, 올해의 섬’으로 이름을 올렸다.
□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먼 바다에 위치한 여서도는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영해기점 유인섬으로, 우리나라 영토를 결정하는 총 23개 영해기점 중 하나다.
□ 22일 한국섬진흥원(KIDI)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가 ‘2025년, 올해의 섬’으로 전남 완도 여서도를 지정했다.
□ 영해기점이란 독도와 같이 대한민국 해양영토 최외곽에 위치해 ▲우리나라 영해 ▲배타적 경제수역 ▲대륙붕 등의 범위를 정하는 시작점 역할을 한다.
□ 정부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개의 영해기점 유인섬*을 ‘올해의 섬’으로 지정해 홍보하기로 했으며, 앞서 신안 가거도와 부안 상왕등도를 지정한 바 있다.
*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중 유인섬 7개: 어청도(전북 군산), 상왕등도(전북 부안), 횡도(전남 영광), 홍도(전남 신안), 가거도(전남 신안), 여서도(전남 완도), 거문도(전남 여수)
□ 여서도는 면적 4.19㎢, 해안선 길이 13.33km의 작은 섬으로, 현재 100여명의 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.
□ 특히 여서도는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,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.
□ 정부는 ‘올해의 섬’ 지정을 통해 해당 섬에 거주하는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, 국민에게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복안이다.
□ 또한 지난 17일부터 「울릉도·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」을 시행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.
□ 여서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행정안전부 홍보 누리 소통망(인스타그램) ‘왓섬(@what_island__)’과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(http://uii.mof.go.kr), 한국섬진흥원 소통망(인스타그램) ‘오하섬(@daily.island_official)’에서 확인할 수 있다.
□ 양영환 원장권한대행(경영기획실장)은 “완도는 올해 ‘섬의 날’ 기념행사 개최지로, 더 의미가 깊다”면서 “한국섬진흥원은 이달의 섬, 찾아가고 싶은 섬, 포럼, 각종 연구·조사 등을 통해 우리의 섬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”고 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