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섬진흥원, 거제 지심도서 '특별한 리마인드 웨딩' 열어
세 커플 참여…섬 지역 특성화 사업 일환
“동백섬 명성 되찾고자” 섬 주민 직접 기획
□ 한국섬진흥원이 거제 지심도에서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.
□ 섬 주민들이 ‘동백섬’의 명성을 잇기 위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, 지심도 가 웨딩 촬영 명소로 탈바꿈한다. 이는 행정안전부 ‘섬 지역 특성화 사업’의 일환이다.
□ 한국섬진흥원(KIDI)은 경남도, 거제시와 함께 지난 11월 30일 지심도에서 거제시민 세 커플을 대상으로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.
□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·문화유적이 어우러진 지심도에서 진행된 이번 웨딩 행사는 참가 커플들과 하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.
□ 커플들은 지심도의 아름다운 해안길, 동백 숲, 활주로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진행하며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. 이는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특별한 기념으로 간직될 예정이다.
□ 주례 없이 가족과 지인이 축복의 증인이 된 합동 결혼식은 따뜻한 응원과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.
□ 참가 커플들에게는 웨딩드레스, 턱시도, 메이크업, 기념액자 등의 혜택이 제공돼 완성도 높은 웨딩 경험을 선사했다.
□ 특히 이번 행사는 지심도가 단순히 동백꽃 트래킹 명소를 넘어 특별한 순간을 위한 웨딩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.
□ 주민들은 과거 ‘동백섬’으로 불렸던 지심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동백나무와 자연경관을 활용한 이색 웨딩 촬영 명소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.
□ 지심도는 수목의 70%가 동백나무로 이뤄진 섬으로, 동백터널 등 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. 그러나 최근 동백나무 수가 감소하며 후박나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.
□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“이번 행사를 통해 지심도가 지속 가능한 섬 마을 조성의 대표 사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”며 “다양한 테마 웨딩 프로그램을 통해 섬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하겠다”고 말했다.
□ 한편,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‘섬 지역 특성화 사업’은 지속 가능한 섬 마을 조성을 목표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, 섬 고유 자원 활용을 통한 소득 창출 등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다.